코딱지 파는 사람들 여기 주목!

코딱지 파는 사람들 여기 주목!

코는 외부 공기에서 들어온 이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 코에서 이물질이 걸러지지 않으면 폐로 들어갈 위험이 생기기 때문에 코털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먼지를 일차적으로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콧속 점막은 항바이러스 성분과 살균 효소가 들어간 점액을 분비하는데 이때 코딱지는 우리가 호흡할 때 외부에서 들어온 먼지와 콧속 점막에서 분비되는 점액과의 결합으로 생긴 덩어리입니다. 따라서 코딱지를 못 박을 방법은 없어요. 만약 코딱지가 나오지 않으면 기관지에 이물질이 직접 들어가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캔디부콜렛, 출처 앤 스플래시

오랫동안 사람들은 코를 후벼왔지만 아이들을 제외하고 공개적으로 코를 후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주로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은밀하게 진행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하루에 약 4번 정도 코를 후비는 것으로 나타났고, 일부는 코딱지를 먹기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행동이 더러운 환경에 일부로 몸을 노출시켜 면역력을 강화하려는 인간의 본능적인 행동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lycan, 출처 Unsplash

코딱지를 코 밖으로 내밀면 시원한 느낌이 들어 자주 코를 후비게 되는데 습관적으로 코를 후비는 행위는 우리 몸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코딱지를 무리하게 떼어내면 코 점막에 상처를 입고 과도하게 코를 후비면 혈관이 노출돼 다시 딱지가 생기는데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코피를 자주 흘릴 수 있습니다. 특히 씻지 않은 더러운 손으로 코를 파게 되면 콧구멍에 염증조직이 생길 수 있습니다.

cdc, 출처 Unsplash

코딱지를 놔도 괜찮지만 계속 신경 쓰이면 코를 후비는 대신 코를 촉촉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자주 마시고 가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를 조절하고 가볍게 코를 풀도록 합니다. 또는 나트륨 농도가 우리 체액과 같은 생리식염수를 통해 코를 세척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고개를 45도 정도 앞으로 숙이고 측면으로 돌려 윗콧구멍에서 아랫콧구멍으로 생리식염수를 흘리도록 합니다. 이때 생리식염수가 다른 기관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침을 삼키지 말고 잠시 숨을 참아야 합니다. 특히 건조한 계절에는 코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스팀 타월이나 가습기를 대고 코 점막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tiomp, 출처 Unsplash한편 더러운 이물질로 알려진 코딱지를 먹는 아이들을 꾸짖은 학부모가 들으면 놀라운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코딱지를 먹으면 오히려 면역력이 올라간다는 연구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고 합니다. 코는 박테리아를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데 박테리아가 걸러지지 않고 장에 들어가면 면역강화제와 같은 작용을 하게 돼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코딱지에 들어있는 소량의 세균과 박테리아가 충치를 유발하는 박테리아가 이에 붙는 것을 막아 충치 예방에 도움을 주고 호흡기 감염, 위궤양, 에이즈 바이러스까지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면역력 향상을 위해 코딱지를 일부러 먹지는 않는다고 조언했습니다.#코딱지 #코딱지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