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제가 보관할 만한 좋은 펀드가 있는지 궁금해서 찾던 인도 ETF입니다. 저는 현재 베이비 주식 계좌에 3000~4000만원 정도 있고, 곧 포지션을 정리하고 포트폴리오를 재분배할 계획입니다. 요즘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 상장한다는 소문이 많이 돌고 있으니, 인도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2023년 4월 15일 기준으로 인도는 이미 인구에서 중국을 추월하여 현재 세계 1위입니다. 앞으로 인구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구 파워로 인한 생산성의 축이 중국에서 인도로 이동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도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모디 총리의 재선 승리로 인도에 대한 투자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센섹스와 니프티 50
인도에는 세 개의 주식 시장이 있습니다. 봄베이 증권거래소(BSE), 캘커타 증권거래소, 인도 국립 증권거래소(NSE)입니다. 인도 주식 지수에 대해 이야기할 때 종종 센섹스나 니프티 50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이것들은 모든 인도 주식이 아니라 각 거래소에 상장되어 선택되고 지수화된 일부 회사입니다. 센섹스 지수는 봄베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개 회사의 주가 지수를 말하며, 니프티 50은 인도 국립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50개 인도 우량 기업의 주가 지수를 말합니다. 한국의 코스피에 상장된 인도 펀드나 ETF도 니프티 50을 추적하거나 특정 인도 그룹 주식 전체를 추적하므로 자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인도 ETF 및 펀드
인도와 관련된 펀드와 ETF의 종류는 꽤 많습니다. 보통은 국가별 ETF별로 2~3개 상품이 있지만, 인도는 펀드가 4~6개, ETF가 6~8개 정도 있습니다. 펀드의 경우 ETF가 아니기 때문에 개인이 사지 않고 증권사를 통해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미래에셋연금인도인프라/IBK인도인프라 등 인도의 전력, 산업시설 등의 인프라에 투자하는 펀드도 있고, 미래에셋인도소규모중소형포커스, 삼성인도소규모중소형포커스 등 주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도 있습니다. (이게 귀찮고 오르락내리락하기 싫다면 그냥 펀드에 가입해서 정기납부하면 됩니다.) ETF의 경우 인도의 니프티50, 타타그룹 ETF, 소비재에 집중하는 빌리언컨슈머 ETF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 있습니다. 미래에셋과 삼성증권의 인도 ETF
대표적인 예로 TIGER(미래에셋) 인도 ETF와 KODEX(삼성증권) 상품이 있습니다. 최근 순유입 1위와 2위는 플래그십 ETF인 니프티50입니다. 글쎄요, 인도 ETF를 비교할 이유가 없는데, 모두 니프티50을 추적하기 때문에 운영 규모와 수수료까지 비슷하거든요. 아니면 삼성증권에서 인도 타타그룹 계열사만 매수하는 ETF인 KODEX 인도 타타그룹이나 소비재에 집중하는 ETF인 TIGER 인도 빌리언 컨슈머 같은 특화된 상품을 살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레버리지 상품은 더블 레버리지 상품이라 손실과 수익이 모두 두 배가 됩니다. (위험한 투자를 찾으신다면 여기로 와주세요, 아니면 패스!) KODEX 인도 니프티50 상장일 : 4월 23일 순자산 : 4,261억원 총보수(수수료) : 0.19% 최근 1년 수익률 : 32% 니프티50이라 인도 국립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을 담고 있습니다.시가총액에 비례하여 담고 있기 때문에 인도 주식시장이 호황이라면 자연스럽게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TIGER 인도 니프티50 삼성과 견줄만한 미래에셋의 니프티50입니다.상장일 : 4월 23일 순자산 : 4,022억원 수수료 : 0.19% 최근 1년 수익률 : 35% 앞서 말씀드렸듯이 비교할 것이 없습니다. KODEX(삼성)나 TIGER(미래에셋)의 수익률, 수수료, 순자산 등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두 ETF 모두 인도 국립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이 높은 주식을 가중평균하여 편입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의 종류와 가중치가 비슷합니다. 따라서 수익률에 큰 차이가 없으며, 보통 주식형 액티브 ETF의 연간 수익률은 0.56% 정도입니다. 펀드매니저의 실력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수수료도 상당히 높습니다. 하지만 인도 ETF의 경우 단순히 시가총액이 높은 주식을 가중평균하여 편입하고 있기 때문에 수수료도 0.19%로 상당히 낮습니다. 폭발적으로 성장한 인도가 더 성장할까요? 결국 인도 펀드나 ETF에 투자하는 핵심은 인도의 미래 성장 잠재력입니다. 단순히 인구 생산성을 넘어 인도가 국가로서 더 성장할 수 있을지가 핵심입니다. 그리고 이미 거품이 쌓여서 앞으로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인도 니프티50지수는 지난 20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 1,000 미만이었던 지수가 현재 23,000입니다. 약 23배가 뛰었습니다. 개별 주식이 아니라 전체 지수가 23배가 뛰었습니다. KOSPI지수는 2000년 800대에서 2024년 현재 2,700대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몇 년간 KOSPI가 3~4배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중학교 때 사람들은 이미 인도를 포함한 BRICs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제 어머니가 BRICs 관련 펀드에 투자하셨는데, 저는 주저없이 손해를 보고 매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붙잡고 계셨다면 23배의 수익을 올리셨을 겁니다… 주식은 정말 장기적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성장할 것이지만, 그 잠재력이 언제 폭발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인도는 지금 폭발하고 있지만, 그것이 계속될지, 아니면 몇 년 후에 다시 추락하고 폭발할지 누가 알겠습니까?